코오롱, 효성, 휴비스, KP캠텍 등 4개 기업 호재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폴리에스터 강력사(High Tenacity Yarn of Polyesters)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반덤핑관세 부과 없이 종결한다고 지난 1일자 EU 관보에 게재했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시된 반덤핑 조사는 우리나라 제품 이외에 중국, 대만산 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번 최종 조사결과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만 5.1~9.8%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조사대상이 된 우리나라 기업은 코오롱, 효성, 휴비스, KP캠텍 등 4개 기업이다. 폴리에스터 강력사는 특수합성섬유로 자동차 타이어, 공업용 벨트 등 제조에 쓰는 주원료다.
외교부 관계자는 "EU측이 이번 우리 폴리에스터 강력사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없이 조사를 종결한 것은 그간 우리 정부와 관련 업계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극적인 대응노력을 전개해 이루어 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우리 기업의 대EU 폴리에스터 강력사 수출액은 2007년도 7800만달러, 2008년도 6800만달러, 2009년도 5200만달러 수준으로 이번 조사결과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은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대EU 수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반덤핑 등 수입규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해당국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면서 "외국 정부의 부당한 수입규제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 기업이 있는 경우 외교통상부 수입규제대책반(02-2100-7693~8)으로 연락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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