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일 인천 면세점 내 루이비통 입점 성공이 긍정적이라며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입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직접적으로 약 2% 이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Spillover 효과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감안할 경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은 여객터미널과 신규탑승동을 합쳐 2100평 규모이며, 2010년ㆍ2011년 예상 매출액은 약 6200억원ㆍ7000억원이다.
하나대투는 평당 약 3억원의 매출이나 루이비통이 입점하기로 한 여객터미널의 평당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것과 루이비통의 한중일 삼국에서의 인기 등을 감안할 경우 평당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또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내년 인천 면세점 매출액이 약 14%, 전체 면세점 매출액이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 증가폭은 루이비통 브랜드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 원가율이 높아 2% 정도의 이익률이 내다봤다. 이를 감안할 경우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2012년 면세점 영업이익은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루이비통 유치를 통한 직접적인 이익증가보다는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큰 편"이라며 "한중일 삼국에서의 집객력 향상과 면세점 회원수 증가를 통한 락인효과 등을 고려할 때 타 브랜드로의 Spillover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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