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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앞둔 삼성.. 관련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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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카드·호텔신라·제일모직 강세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젊은 삼성, 3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일까. 이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추진 가능성에 대한 베팅일까.


최근 삼성그룹주들이 잘나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부사장을 연말 인사에서 승진시키겠다고 발언한 이후부터 시장대비 상대적 강세다. 이재용 부사장은 물론 이부진 전무, 이서현 전무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앞두고 삼성그룹은 지난달 19일 김순택 부회장을 그룹의 컨트롤타워 책임자로 임명하고, 외환위기 이후 10여년만에 전략기획실을 부활했다. 이에 발맞춰 이 부사장의 여동생들인 이부진, 이서현 전무도 경영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빠르면 이번주 중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물산은 지난달 17일 7만1000원으로 올라선 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일인 23일 장중 7만8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대북 리스크로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30일 종가는 7만6800원으로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 삼성카드 2.5%, 삼성SDS 18.3%, 삼성종합화학 38.7%, 삼성정밀화학 5.6%, 삼성석유화학 27.3%, 제일기획 12.6%, 삼성테크윈 4.3%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17일 5만6800원에서 22일 장중 6만4900원까지 올랐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지분 25.60%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가치만 1조5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부사장으로의 경영권뿐 아니라 지분구조까지 원만하게 넘기기 위해서는 에버랜드와 삼성SDS 등 우량 비상장사를 상장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다.


이재용 부사장은 에버랜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두 여동생은 본인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아 주식을 보유 중인 에버랜드 등의 상장을 통해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크다.


이부진 전무의 호텔신라는 17일 2만7650원에서 22일 장중 3만1600원까지 올랐다. 이서현 전무가 제일모직 패션부문 총괄로 이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일모직도 17일 9만9500원에서 23일 장중 11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삼성그룹주, 특히 후계구도 관련주들의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상장 계열사들의 상장 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동관 스틱투자자문 전무는 "삼성그룹의 3세대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SDS, 에버랜드 등 비상장 계열사들이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로 인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사 이동에 의해 3세대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고 해 지배구조 개편을 당장 추진하거나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긴호흡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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