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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 '아프리카의 참담한 현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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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 '아프리카의 참담한 현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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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창사 4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은 그 곳의 실상을 리얼하게 담아내 방영 전부터 화제였다.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소회의실에서 '아프리카의 눈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40여명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시사회는 3시가 넘어서야 끝날 수 있었다. 시사회가 끝나고도 사람들은 잠시 침묵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의 생활이 생각보다 참혹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는 식수 부족과 지구 온난화가 중점적으로 부각됐다. 아프리카는 현재 물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물도 식수로는 사용하기가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동물들과 뒤엉켜서 물을 먹고, 그도 부족해서 동물의 피를 마시는 부족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활고도 다뤘다. 지난 2008년 5월 남아공에서는 모잠비크 출신의 이주민 에르네스뚜가 도심 한복판에서 산채로 불타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것은 빈곤층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얼마나 심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남아공은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무정부상태인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는 케냐 오모 계곡에 거주하는 카로족(Karo)의 실생활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카로족의 성인식은 소 뛰어넘기(pilla)다. 소를 밟고 뛰어넘는 것을 성공해야지 어른으로 인정받고, 결혼을 할 수 있다. 결혼 적령기의 미혼자들은 성인식만 학수고대하는데, 공개적인 연인으로 발전한 우바의 모습도 살짝 비춰진다.


플라니족의 입술문신과 남성 미인 대회 '게레올'도 공개됐다. 플라니 여성들은 미의 첫 번째 조건이 '새 하얀이'다. 이가 돋보이도록 입술과 턱에 까만 문신을 한다. 피범벅이 되도록 여린 살점을 파고드는 입술 문신을 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게레올'은 남자들이 여장을 하고, 젊은 여자에게 선택을 받아 우승자를 가리는 축제다.


MBC 제작진은 "촬영하면서 어려움도 겪었다. 총기사고도 일어날 뻔했고, 차량이 전복되면서 작가가 다치기도 했다. 음식이나 식수의 어려움은 기본이고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도 걸리기도 했다. 그 만큼 다큐를 찍기까지 어려움을 겪었고, 좋은 컬리티가 나올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강도 이미 매마른 상태다. 어쩌면 다른 대륙에서 '개발이다''발전이다' 해서 온난화의 주범은 아프리카가 아닐진데,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의 눈물'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BC 창사4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은 오는 3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을 시작으로 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12월 10일), 2부 '사하라의 묵시록'(2011년 1월 7일), 3부 '킬리만자로의 눈물'(2011년 1월 14일), 에필로그 '검은 눈물의 시간 307일'(2011년 1월 21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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