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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착한 마케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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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식음료와 와인 등 주류업계에 '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착한 마케팅은 기부라는 '명분'을 내세워 기업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덤으로 매출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는 1석3조의 영업전략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와인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은 '1865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1865 와인을 구입한 뒤 소비자가 '빨간띠 캠페인'에 참여하면 1865원이 기부된다. 여기에 금양도 1865원을 기부해 총 3730원의 금액이 적립돼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사용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이 1865만원이 되면 심장병 어린이 한 명의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다. 와인 구입 후 넥택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금양인터내셔날 홈페이지(www.keumyang.com)에 입력하면 된다.

국순당의 프랑스 와인 '그랑 드 포르트 드 쉬드(Grande Porte du Sud : 남대문)'의 와인 레이블은 독특하다. 바로 레이블에 그려진 '숭례문'이 실제 숭례문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 레이블에는 '숭례문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유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국내에서 판매 될 이 '숭례문 와인'은 와인 한 병이 판매될 때마다 1병당 1000원의 기부금이 문화재 복원 사업을 위해 적립된다. 애초 국내 판매량에만 해당될 예정이었던 이 적립금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와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식음료 업계의 착한마케팅도 봇물이다.

빙그레는 지난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요플레 핑크리본 에디션'을 출시했다. 요플레 핑크리본 에디션은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핑크리본 디자인으로 운영하는 한정판 제품이다. 올 연말까지 판매될 2010 핑크리본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해 유방함 환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전통 음료인 '토피 넛 라떼'와 '페퍼민트 모카'를 한 잔 판매할 때마다 '100원의 기금'을 적립해, 결연을 맺은 전국 35개 도시 지역 사회 단체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스무디킹은 매년 '이달의 스무디'를 선정해 해당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 해 이 캠페인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두 명의 수술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파리바게뜨는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에 중요한 생계수단인 염소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적립하는'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을 통해 파리바게뜨의 대표품목인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 '모카붓세' 등 6가지 품목을 구입하면, 일정금액이 자동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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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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