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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9%의 통로 "고마워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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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모드 속옷 피델리아 완판행진…동방CJ 통해 中 진출 대박도
[유통이 중기 살린다] ⑤ CJ오쇼핑 협력업체


매출 99%의 통로 "고마워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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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박호철 동경모드 대표는 요즘 몸이 2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CJ오쇼핑에서 선보인 여성 속옷 브랜드 '피델리아'가 대박을 터뜨린데다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까지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피델리아는 지난 2001년 CJ오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 국내 란제리 업계 최초로 서울컬렉션 무대에 선 대한민국 대표 란제리 브랜드"라며 "2008년에는 CJ오쇼핑의 중국 합작사인 동방CJ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의 대표 PB '피델리아'=피델리아는 2001년 6월 CJ오쇼핑에서 론칭한 후 첫 해에 11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2007년 매출 120억 원, 2008년 1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00억 원을 돌파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무려 2900억 원으로 CJ오쇼핑 단일 언더웨어 브랜드로는 최고를 기록중이다.


이를 통해 동경모드는 현재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탄탄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동경모드 연매출의 99%가 CJ오쇼핑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피델리아는 국내 홈쇼핑 브랜드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사례로 꼽힌다. 2008년 12월 상하이 '동방CJ'에서 진행한 첫 방송에서 1500세트가 모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히트한 상품을 기반으로 중국 여성들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 세심하게 변화를 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피델리아는 동방CJ 판매를 통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30억 원을 올렸다.


◆위기 속 빛 발한 두 회사의 신뢰 = 승승장구하던 회사에도 위기는 있기 마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브랜드의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


동경모드와 CJ오쇼핑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CJ오쇼핑은 다양한 고객 조사를 거쳐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냈고, 동경모드는 이에 맞춘 전략적 상품 기획에 들어갔다. 유통 방식도 위탁 판매에서 직매입으로 바꿔, 재고 관리의 부담 없이 생산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힘입어 피델리아는 매출 상승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률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07년 국내 란제리 브랜드 최초로 서울컬렉션 무대에 섰으며, 지난해까지 3회 연속으로 서울컬렉션에 출품했다.


이 같은 성공 이면에는 두 회사의 철저한 신뢰 및 협력이 존재한다. 기존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이 아닌,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통해 동경모드는 디자인과 제작, CJ오쇼핑은 유통이라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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