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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서울 강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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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비·사용료 서울이 160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아파트 관리비' 서울 강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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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가장 낮은 곳은 전라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공동주택의 관리비와 사용료 10월분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에 1일 공개했다. 관리비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개됐으나 사용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는 서울이 160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은 1091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권의 경우 단위면적당(㎡) 단가가 평균 1512원으로 전국 평균 1378원에 비해 134원 정도 높았다.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는 공동주택의 공용관리비, 개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공용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등인데 이 역시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715원/㎡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445원/㎡이며 전국 평균은 591원/㎡이다.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난방비, 급탕비 등 개별 사용료는 서울이 817원/㎡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495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711원/㎡이다.


서울만 보면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구는 강남구(932원/㎡), 서초구(902원/㎡), 용산구(874원/㎡) 순으로 나왔으며, 개별사용료는 용산구(1162원/㎡), 서초구(961원/㎡), 강남구(942원/㎡) 순이다.


이번 조사는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승강기 설치 및 중앙·지역난방 방식의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항목은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 23개다.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관리비와 사용료가 궁금하다면 직접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준공연도,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경비 등개별 단지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절약, 절전 등의 에너지효율이 높은 새 아파트보다는 오래된 아파트가 관리비가 더 많이 나오고, 자치관리보다는 위탁관리를 두는 아파트가 수수료 등으로 인해 관리비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리비 및 사용료에 대한 세부정보를 입주민에게 공개해 관리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아파트 단지간의 비교를 통해 관리비 낭비요인 제거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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