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2년물 중심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위기를 가중시킬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안전자산선호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이달 한달 약세를 보였다. 미 연준(Fed)이 6000억달러규모의 2차양적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구간 매입물량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고, 유로화대비 달러화는 10주만에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등 국채는 약세를 기록했다.
11월30일(현지시간) 오전 5시10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6bp 하락한 0.46%를 기록했다. 장중 11월23일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2bp 떨어진 2.8%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7bp 이상 떨어지기도 했었다. 10년물 금리는 11월 한달동안 14bp가 올랐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 하락한 4.11%를 기록해 지난 11월5일이후 가장 낮은수준을 기록했다. 30년금리는 한달간 13bp가 올랐다.
2년 스왑스프레드는 3.98bp 상승한 28.13bp를 기록해 지난 7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스왑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의 크레딧리스크 지표로 활용된다. 또 모기지나 오토론등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투자에 대한 벤치마크로도 이용되고 있다.
Fed는 2014년부터 2016년 만기물 채권 68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전일에도 94억달러규모를 사들인바 있다. 미 중앙은행은 이번한주동안 매일같이 국채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가 11월28일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의 지원을 받는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아일랜드는 850억유로(미화 11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CDS가 급등했다. 이탈리아는 14bp 급등한 260을, 스페인은 13.5bp 올라 365.5를, 포르투갈은 17.5bp 이상 상승한 557을, 아일랜드가 11bp 오른 615를 보였다. 게다가 벨기에가 10bp 오른 193을, 그리스가 14bp 올라 983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와 독일국채간 스프레드는 9.8bp 좁혀졌다. 지난 4월에는 90bp이상을 기록해 2006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2.5를 기록해 지난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60.6을 보였었다. 블룸버그가 6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예측평규치는 59.9였다. 이 지표는 50을 넘을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54.1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1월 고용자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예측했다. 실업률은 9.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12월3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BOA메릴린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미국채 투자수익이 0.85%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38% 이익을 보였다. 올 한해동안 미국채 투자수익은 7.7%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S&P500지수 5.69% 이익에 비해 아웃퍼폼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은행과 증권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미국채가 올해 강세, 내년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올 12월31일 2.62%를 기록하는 반면, 내년도말에는 3.23%를 보일것으로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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