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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한반도 엑소더스? 아직은 아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전주에 비해 1700~2000여명 감소...공항공사 "주말 이용객 9만명대 유지했으면 정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북한의 연평도 기습 도발 이후 외국인들의 민간 교류 및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번 주말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있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북한의 연평도 기습 도발 이전인 전 주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토요일인 27일 총 이용객 수는 9만3277명으로, 출국자 4만4264명, 입국자 4만9013명 등이었다. 지난주 토요일인 20일 9만5063명이었던 것에 비해 1700여명 감소한 것이다. 일요일인 28일 이용객수도 9만7251명으로, 전주 같은 9만8913명에 비해 2600여명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 격화에 따라 외국인들의 여행 기피나 자본 철수 등 '엑소더스'의 징후가 아니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필리핀 당국은 유사시 남한에 거주하는 교민 5만 명을 일본으로 긴급 피난시키는 방안을 놓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고카시는 이천시와의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중학생들을 한국에 보내지 않기로 했고, 구마모토현의 도료 고교는 한국 수학여행을 취소했고, 니가타 지역의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 방문 일정을 포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아직까진 평상시와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 상황관리팀 관계자는 "주말의 경우 보통 9만~10만명 사이에서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1000~2000명 가량 줄었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며 "현재 입출국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평도 사건 이후 출입국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거나 줄어드는 일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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