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여자 육상 단거리 간판 이연경(안양시청)이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연경은 2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 23만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1위로 골인했다.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선수가 아시안게임 무대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끈질긴 추격 끝에 거둔 막판 대역전극이었다. 이연경은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앞서나갔지만 50m 지점서 중위권으로 다소 뒤쳐졌다. 하지만 그는 70m 구간부터 선두권을 바싹 뒤쫓기 시작했고 마지막 허들을 넘은 뒤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밟았다.
이연경의 우승은 결코 파란이 아니다. 이미 숱한 대회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던 그는 지난 5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서 13초 03을 기록,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올림픽 B 기준기록(13초 11)을 통과해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거머쥐었다.
지난 6월 대구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서는 13초 만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12초대 벽 진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로 한국 육상은 남·녀 멀리뛰기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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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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