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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홍명보호, 이란에 기적같은 역전승 '값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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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4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꿈을 날렸던 한국 남자 축구가 경기 종료 직전 지동원의 연속골로 이란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동의 강호’ 이란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 지동원의 두 골을 묶어 4-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42분 지동원이 머리로 잇따라 만든 동점, 역전골이 드라마틱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동메달) 이후 8년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또 1970년 승리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2무4패) 이란에 40년만에 승리를 거두며 중동 징크스를 깨는 기쁨도 맛봤다.


박주영이 원톱에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분 수비수 홍정호가 볼을 걷어낸 것이 이란 선수가 달려들어 낚아챘고 이 볼이 빠르게 골문으로 쇄도하던 레자에이에게 연결됐다. 레자에이는 한국 수비수들이 미처 전열을 정비하기 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오른발슛,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잇딴 패스미스와 수비실수로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4분 신광훈이 빠른 오버래핑 후 박주영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내줬지만 터닝슛을 시도하려다 볼터치 미스로 슈팅을 하지 못했고 28분엔 조영철의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인저리타임 신광훈의 경고로 내준 프리킥 위기서 결국 아슈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4분 주장 구자철이 기습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1분 뒤 아슈리에 또다시 실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은 이어 후반 35분 박주영이 윤빛가람의 킬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3.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그대로 끝날 것같던 경기는 지동원의 원맨쇼에 힘입어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어졌다.


지동원은 후반 42분 서정진의 패스를 헤딩을 연결, 골망을 흔든 뒤 1분 뒤엔 윤석영의 패스를 또다시 머리로 꽂아넣었다. 선수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를 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관중과 축구팬을 뭉클하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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