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홍명보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실패를 되풀이한 데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토로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아랍에미리트(UAE)와 4강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뒤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에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연장 후반 막판 골키퍼 김승규를 이범영으로 바꾸면서 승부차기를 대비했는데, 결국 종료 직전 아흐메드 알리 알아브리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골키퍼 교체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승부차기를 생각해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특히 병역 특례 혜택이 미친 영향에 대해 "그 점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고 인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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