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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홍명보호, 40년만에 이란 꺾고 동메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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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24년만의 금메달은 놓쳤다. 병역혜택도 주어지지 않는다. 선수들의 사기도 말이 아니다. 그러나 동메달을 지켜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어느 때보다도 아쉬웠던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물론, 40년 동안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출전 등 세계 무대에서는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군림했던 한국이지만, 유독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4년 간 금메달은 커녕 결승 문턱을 넘지도 못했다. 특히 90년 이후 5번의 준결승 중 4번이나 중동 국가에 패했는데, 그 중 두 번이 바로 이란이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이란과 8차례 맞붙어 2승 2무 4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두 번의 승리도 1958년과 1970년에 기록한 것이고, 이후 1974년 방콕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무엇보다 90년대 들어 가진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은 모두 중요한 길목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홍명보, 최순호, 황선홍, 서정원 등이 출전했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선 이란에 0-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월드컵 4강 달성과 홈에서 열리는 이점에 우승을 자신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선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이란에게는 또 다시 0-1로 패하며 대표팀은 빈손으로 귀국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욱 아픈 기억은 지난 3번의 맞대결 모두 무득점 후 패배를 당한 점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6경기를 치른데다, 8강과 준결승전 모두 연장 120분을 뛰며 바닥난 체력도 걱정이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준결승전 안타까운 패배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축구화끈을 동여매며, 이번에야말로 이란전 징크스를 끊어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UAE는 일본과 25일 오후 8시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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