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주유소 현장근무로 모은 수당 3600만원 전달
권오갑 사장 등 임원, 합동분향소 방문해 유가족 위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인해 숨진 장병 유가족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36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5일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의 현장근무를 통해 모은 주유원 수당을 연평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9월부터 임직원이 주유소 현장 이해를 위해 ‘주유소 현장 근무’를 실시했고, 임직원들의 근무 수당을 주유원 시급으로 환산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북한의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장병 유가족과 연평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선 직원들이 땀흘려 일한 정성을 모았다”며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의 성금모금에도 난방유 지원 등을 포함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사장(사진)을 비롯한 임원진은 이날 오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권 사장은 “젊은 시절 연평도에서 해병대 전포대장 중위로 근무했다”며 “두 장병의 숭고한 전사에 대해 부하를 잃은 심정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두 장병 가족에게 별도로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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