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만60세 이상의 퇴직연령들에게 12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
21일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버취업지원단체와 협력해 실버 주유원 1000명과 고객자문단 200명을 채용하는 ‘워킹 실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노인 계층을 대상으로 근로를 통해 자아실현과 사회참여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돕고 기업 마케팅에도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워킹실버 사업을 시작했다고 현대오일뱅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개별 주유소가 실버 인력을 채용한 사례는 있지만 정유사가 직접 1000명이상의 인력을 대규모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실버 주유원을 직영주유소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자영주유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버인력의 적응을 위해 ‘실버전용 서비스매뉴얼’도 제작했고, 중절모와 이름표도 마련해 실버 주유원의 특징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18개 지사에서 정년퇴직자, 지역 명사 등 200명을 선발해 ‘오일뱅크 고객자문단 1기’를 출범할 예정이다. 고객자문단은 지역의 주유소를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고, 마케팅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하게된다.
김병섭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인생의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실버인력은 사회의 숨어있는 진주 같은 존재”라며 “이들이 자신감 있게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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