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가맹점주를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 회사의 성공 비결입니다."
김철호 본아이에프 대표(사진)가 지속성장의 경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2002년 죽전문점을 창업한 이후 1200개 매장을 돌파하며 지속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김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패밀리 데이(Family Day)'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국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적극적인 아이디어와 따끔한 질책 등을 해줬기 때문에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밀리 데이는 창업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화합의 장이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하나의 가족으로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있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행사명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200여개 가맹점 중 우수 가맹점 5곳을 선정해 포상했다. 단순히 매출 상위 매장이 아닌 서비스 정신과 메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5 스타(Star) 매장'이다. 본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른 매장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우수 매장으로 인증한 것이다.
그동안 정기교육이나 친목도모 행사를 통해 가맹점주와의 교류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하지만 전 가맹점주가 한자리에 모여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본아이에프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글로벌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죽과 비빔밥, 국수, 덮밥 등 한식 4대 브랜드로 국내외에 500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겠다고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 브랜드 출점', '현지인 타깃 한식 메뉴 전개', '직영 모델숍 출점 후 마스터프랜차이즈화' 등 3대 전략을 내세웠다.
본아이에프는 최근 4년간 가맹점 매출 기준으로 평균 33%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2800억원,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본아이에프는 본죽을 비롯해 본비빔밥, 본국수, 본도시락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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