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북한발 리스크로 코스피시장이 급락 출발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M&A효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6분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2.70% 로은 3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증권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로그간 할인되어 온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부각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올려 잡았다.목표주가는 4만6200원.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작은 자산규모로 인해 오랜 기간 다른 은행주 보다 PBR 측면에서 할인돼 왔다"며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시 발생가능한 오버행 우려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등이 겹치면서 할인정도가 확대됐는데 외환은행 인수로 이러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주주가치를 20%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0% 상향하고 KB금융과 더불어 은행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확정해 25일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또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유럽이나 홍콩 등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를 위 한 매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이 금융위 승인을 받기까지 최대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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