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3일 조선업종의 주가회복이 아직 불충분하지만 내년에는 생존력을 증명해 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매수, 50만원)을 추천했으며 차선호주로 대우조선해양(매수 3만9000원), 한진중공업(매수,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내년 신 조선시장은 선가상승없이 수주량 강세만 지속되고 선종별 발주싸이클이 엇갈릴 것"이라며 "또 소수의 상위권 대형사로 수주가 집중되는 반쪽짜리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계속되는 수주강세, 특히 컨테이너선으로의 무게이동은 적어도 한국의 대형사들이 충분한 일감과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향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선에서 선별수주에 나설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업황 흐름은 나쁘지않다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수익성 악화 우려는 제한적으로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저가선박 건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이슈는 현시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아직 2007년~2008년 수주물량이 많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점진적으로 불거질 문제인데다 후판가격 등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유동적인 점, 최소한 현재 수준의 후판가격만 유지되면 2009~올해 이하의 수익성은 담보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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