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드 파젤(19) 아프가니스칸 골프 국가대표 선수가 21일 고국으로 돌아갔다는데.
파젤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날 58오버파를 기점으로 차례로 40오버파, 41오버파, 40오버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79오버파 467타를 기록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금메달리스트 김민휘(18ㆍ신성고)와는 194타나 뒤진 스코어로 라운드 평균 116.75타, 국내에서는 아마추어골퍼, 그것도 완전 초보 수준의 성적이다.
파젤은 그러나 "잔디에서 처음 치다 보니 익숙하지 않았다. 며칠 지나고 나서야 적응이 됐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또 다른 선수 하쉬마툴라 사와리는 그래도 최종일 후반 9홀에서 44타를 쳐 가능성을 엿보였다. 물론 4라운드 합계 116오버파 404타로 평균 100타를 깨지는 못했다. 사와리는 그래도 "택시 운전으로 한 달에 230달러를 버는데 골프협회에서 한 달에 200달러를 준다"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우 큰돈이고, 나는 스타다"라고 의기양양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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