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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쇳물’ 보며 전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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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고로 화입식 참석···건설 인수 실패 아쉬움 삼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버지와 자신의 꿈이 깃든 현대제철 고로에 아쉬움을 담그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2일 관련업계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3일 충청남도 당진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서 열리는 2고로 화입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건설 인수전 및 현대차 브라질 공장 기공식 준비 등의 일정으로 불참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정 회장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참석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된 후 정 회장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공식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현대차 그룹으로 독립한 지 10년을 맞는 정 회장은 올해 현대제철 고로 준공을 완료했고, 자동차 판매에서 최고의 해를 기록하고 있다.


어쨌건 이날 화입봉을 들고 2고로에 불을 지피게 될 정 회장의 속마음은 지난 1월 5일 1고로 화입식 때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꿈을 이뤄낸 제철소 고로에 아버지가 만들어낸 현대건설을 되찾아오지 못한 아쉬움을 고로의 쇳물 속으로 던져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마침 다음 달 초에는 브라질 자동차 공장 기공식도 열릴 예정이라 이날 화입식은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이 전열을 가다듬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주변의 우려를 단숨에 씻어 버리고 1고로 가동 1년도 안돼 흑자를 기록 중이다. 2고로가 본격적으로 쇳물을 쏟아내는 내년 이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 이후로 예정했던 3고로 착공도 내년으로 앞당겼다. 연말까지 3고로 공사를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정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게 현대차그룹측의 설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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