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이 오는 24일 인천~마닐라, 25일 부산~세부 등 필리핀 2개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제주항공은 본지와 여성가족부 위탁기관인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과 공동으로 필리핀 출신자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목적으로 입국한 지 5년이 넘고 아직 고향을 다녀오지 못한 가정을 매월 한 가족씩 뽑아 필리핀행 왕복 항공권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내용은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4인 가족의 왕복 항공권 및 유류 할증료, 공항 이용료 등 일체다.
방문 가족 선정은 전국 시군구 별로 설치돼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며 선발 조건은 필리핀 출신의 결혼 이민자가 포함된 다문화가족으로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의 추천을 받은 가족이다. 이와 관련한 문의는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02-3140-2235)으로 하면 된다.
이달에는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별히 마닐라와 세부 노선에 한 가족씩을 선정했다. 두 가족은 첫 취항 당일에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필리핀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 사업에 첫 번째로 뽑힌 두 가족은 모두 제주지원센터에서 선발됐다.
첫 혜택자인 두 가족은 제주시의 델마 C. 베게라 씨(33세)의 4인 가족과 서귀포시의 미셀 B. 포멘테라 씨(27세)의 3인 가족이다. 2001년에 입국한 델마 씨는 마닐라행, 2004년에 입국한 미셀 씨는 세부행 항공편에 각각 가족과 함께 가슴 설레는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24일 첫 취항하는 제주항공의 인천~마닐라 노선은 주5회(월ㆍ수ㆍ목ㆍ금ㆍ일) 운항하며 인천에서 밤 8시10분에 출발해 밤 11시20분 마닐라에 도착하고, 마닐라에서는 새벽 0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5시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25일 처음으로 취항하는 부산~세부 노선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2회 운항하는 스케줄로 부산에서 밤 9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세부에 도착하고, 세부에서는 새벽 2시에 출발해 오전 7시20분 부산에 도착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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