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필리핀으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은 다음달 24~25일 필리핀 2개 도시(마닐라, 세부)의 취항 일정이 확정돼 예약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고 우리나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 도시 세부는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24일부터 주 5회(월·수·목·금·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밤 8시10분에 출발해 밤 11시20분 마닐라에 도착하며 마닐라에서는 새벽 0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5시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부산~세부 노선은 25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한다. 부산에서 밤 9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세부에 도착하고 세부에서는 새벽 2시에 출발해 오전 7시20분 부산에 도착한다.
마닐라 노선의 운임은 체류 기간 15일 왕복 항공권 기준으로 38만원(이하 유류 할증료 및 공항 이용료 제외)부터 50만원까지로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기존 항공사 운임 대비 평균 70% 수준이다. 부산~세부 노선의 왕복 항공권은 28만원부터 50만원으로 정했다.
두 노선 모두 당분간 취항 기념 특가로 19만9000원에 왕복 항공권을 판다. 마닐라 노선은 24일부터 12월23일까지 1개월 간 편당 20석에 한해 왕복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벤트 항공권을 제외한 인천~마닐라 및 부산~세부 노선의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에서 받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닐라와 세부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도시로 최근 동남아 국가 중 한류의 중심지로 필리핀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제주항공의 필리핀 신규 취항은 증가하고 있는 관광 수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오사카(주 7회), 인천~키타큐슈(주 3회), 김포~오사카(주 7회), 김포~나고야(주 7회), 인천~방콕(주 7회) 등 총 5개 국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홍콩(주 3회), 인천~마닐라(주 5회) 부산~세부(주 2회) 등 신규 노선을 합치면 올 연말까지 4개국 7개 도시 8개 정기 노선을 취항하게 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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