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증가액도 현대차 2위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현대차가 올해 3분기 현금성자산 7조8887억원을 기록해 코스피상장사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908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액 부문에서도 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2일 발표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3분기 현금성 자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코스피상장사들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총 65조3329억원으로 지난해 말 65조3973억원에서 644억원(0.1%)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상품은 24조5856억원에서 12.28% 늘어난 27조6037억원을 기록했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서 지난해보다 7.55% 감소한 37조7292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현금성자산 규모는 제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차는 현금성자산이 2009년말 7조1979억원에서 9.6% 증가한 7조8887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POSCO는 지난해보다 51.89% 줄어든 2조9866억원을 기록했지만 2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뒤로 하이닉스 SK에너지 기아차가 각각 2조2150억원, 2조644억원, 2조23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기록하며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이닉스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8864억원이 증가한 2조2150억원으로 조사대상 중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역시 현금성자산이 6908억원 늘어나 2위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와 KCC는 각각 6847억원, 5918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조사는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647개사 중 K-IFRS조기적용사, 금융업, 결산기 변경사 등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94사 제외한 553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삼성그룹계열 4개사, LG그룹계열 10개사 등 33개 법인은 K-IFRS조기적용사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