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까도남' 현빈의 독특한 사랑고백이 하지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3회 분에서는 일명 '까도남' 주원(현빈 분)이 라임(하지원 분)에게 독특한 사랑고백을 선사했다.
스턴트우먼 라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주원은 라임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자 병원비를 핑계로 대며 액션스쿨로 찾아간다. 6기생들이 훈련하는 도중 실시한 윗몸일으키기에서 주원은 자신의 다리를 잡아주고 있는 라임에게 매우 가깝게 얼굴을 밀착한 채 "길라임씨는 몇 살부터 그렇게 이뻤나? 작년부터?"라고 해 라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라임이 "왜 따라 다니냐"라고 하자, 주원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댁한테 물어야지. 자꾸 떠오르고 안 봐도 같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이어 "맘대로 전화 뚝뚝 끊고, 찾아오면 화내고, 밥 준다니까 더 화내고 심지어 때리고. 완전 이상한 여자다"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또 주원은 "근데 바로 그게 문제다. 그게 너무 이상하니까 난 그런 당신이 얼떨떨하고 신기하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신기하다'로 표현하고, "그래서 나는 지금 딱 미친놈이야"라며 주원의 독특한 화법으로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보통사람들이 하는 '좋아한다'는 고백이 아닌, 주원의 특이한 고백은 지금까지 별 반응 없었던 라임조차 가슴이 뛰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점점 더 주원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얼떨떨하고 신기하다는 말이 더 설렌다" "주원의 톡톡 튀면서도 까칠하지만 애정을 깊게 담은 고백에 내 마음이 다 두근거렸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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