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201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대에 진입했다.
FIFA랭킹 21위였던 한국은 19일 FIFA가 발표한 11월 세계랭킹에서 지난 8월보다 13점을 추가해 총점 1820점을 획득했다. 순위도 세 계단 오르며 스페인, 러시아 등을 제치고 18위에 랭크됐다.
그동안 줄곧 30위권대에 머물던 여자 대표팀은 최인철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대회였던 지난달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국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거두고, 결승에선 아시안컵 우승국 호주에 2-1로 승리하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데 힘입어 10위 대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 미국이 여전히 1위를 질주한 가운데 독일, 브라질,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북한 역시 지난번과 동일한 6위에 올랐다. 중국은 한 계단 뛰어올라 13위에 올랐다.
반면 피스퀸컵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던 잉글랜드와 호주는 각각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해 10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현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나이 제한(만 23세 이하)이 없어 성인대표팀이 참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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