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든 디지털기기에 SNS 결합될 것"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주형철 SK컴즈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지난 17일 홍콩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2010'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국내 1위 SNS인 '싸이월드'의 프라이버시 정책 노하우 등을 발표하고, SNS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서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 대표는 "싸이월드도 서비스 초기 개인 정보에 관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2004년 이후 그룹핑, 비밀 방명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정보 보호에 힘써왔다"며 "SNS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개인 정보 정책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NS가 다양해질수록 향후 개인 정보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며 "회원의 개인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수집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SNS의 개인정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 것.
또 SNS의 미래에 대해서 주 대표는 "스마트 TV, 스마트폰과의 결합 뿐 아니라 향후 네비게이션, 카메라, 게임콘솔 등 모든 디바이스와 SNS가 결합할 것"이라며 "앞으로 싸이월드도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결합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컴즈는 최근 한 명의 이용자가 여러 개의 SNS를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 SNS'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개인의 SNS 기록을 한 곳에 보관하는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는 지난 17, 18일 양일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67개국에서 350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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