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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실제 부녀관계인 배우 장나라와 주호성(장연교)이 드라마를 통해 아버지와 딸로 출연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장나라와 주호성이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경마장’(파오마챵) 기자회견이 지난 16일 오전 중국 칭다오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렸다.
한류스타 장나라와 그의 아버지 주호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생활 처음으로 부녀관계로 호흡을 맞추게 된 큰 기대와 포부 등을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호성은 “이번 작품에서 극중 부녀로 출연한다. 실제 부녀관계가 드라마에도 이어진 셈인데 무척 기쁘고 설렌다. 딸과의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장나라도 “아버지와 함께 한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내 꿈이었다. 이렇게 실현돼 무척 기분이 좋다. 친 오빠(탤런트 장성원)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들 부녀를 캐스팅한 류수량 감독은 “평소 친분관계에 있던 지인을 통해 주호성에 대해 알게 됐으며 그의 연기 경력을 보고 우리 드라마에 출연해도 손색없다고 생각해 캐스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수량 감독은 “또 드라마 내용 자체가 일본에 대한 항일전쟁을 그렸기 때문에 우리 중국인들과 비슷한 역사적 아픔을 가진 한국인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주호성이 그런 연기를 잘 표현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류수량 감독은 “주호성이 맡은 마쯔노 이치로는 딸이 하나 있는데 실제 딸인 장나라가 출연하면 더욱 의미 있고 흥미있겠다 싶어 오랜 기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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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제작사 대표 슈샤오밍과 류수량 감독을 비롯해 황중저, 후싱얼, 후크어 등 중국 유명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중국에서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경마장’은 청나라 말기 서방 8국의 중국 진출 각축장이었던 칭다오를 배경으로 독일과 일본의 수탈에도 굴하지 않았던 중국인의 의지를 그린 드라마다.
중국 진출 이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주호성은 ‘경마장’에서 청도를 통치하는 일본 총감 마쯔노 이치로 역을 맡아 모든 대사를 중국어로 하며 연극무대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장나라는 아버지 주호성이 맡은 마쯔노 이치로역의 무남독녀 외동딸 마쯔노 아키코 역을 맡았다.
그동안 밝고 쾌활한 왈가닥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장나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순애보의 주인공으로 분한다.
현재 장나라는 ‘경마장’외에도 ‘철면가녀’, ‘띠아오만 어의’ 등 총 3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촬영하고 있다.
장나라는 드라마 촬영장 간의 긴 이동거리와 극중 각기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장나라와 주호성이 출연하는 30부작 시대극 '경마장'은 지난 10월 크랭크인 해 현재 촬영 중이며 내년 7월 중국 CCTV8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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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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