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재원 확보 어려워, 브레인시티 등 보상시점 불투명
[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
17일 오전 7시 평택시청 상황실에서 경기 평택시 주요 사업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른바 대규모 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선기 평택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선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등 모두 17가지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됐다.
김 시장은 "현재 개발사업의 지연 등으로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이 같은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대안 차원에서 조찬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회의는 각 사업에 대한 추진 경위와 문제점, 그리고 대책, 건의사항 등으로 진행됐으며,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 평택한중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상 지연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 등이 쟁점으로 대두됐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대다수는 토지보상 시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시행사 측에 주문했고, 이에 대해 브레인시티개발(주) 관계자는 "아직 결정 된 건 없지만 브레인시티 보상 시점은 내년 6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등 시행사 대부분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상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정태석 기자 jt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