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
배추 1포기에 1만2천원. '배추'가 아닌 이른바 '금추'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처럼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경기 평택시가 김장 채소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평택지역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약 8㏊가 감소한 207㏊, 약 2만2천356톤이며, 무는 지난해 보다 5㏊가 감소한 40㏊(4천320톤)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평택시 16만 전 세대에서 소요되는 배추(1만825톤), 무(1천203톤)생산물량보다 1만4천648톤이 초과되는 물량이다.
하지만 전체 가운데 90%정도가 일명 밭떼기(포전거래)로 이루어지고 있고, 또 도매시장으로 출하 후 다시 반입되어 구매비용이 상승하는 유통 구조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김장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 및 작목반 등과 협의해 배추 출하시기인 이달 하순부터 거래가 되지 않은 배추를 확보해 직거래 추진, 재배관리 지도, 김장채소 수급상황실 운영을 등을 통해 김장채소 가격안정 수급대책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출하시기인 11월 상순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농협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년 배추 등 김장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연작으로 발생되는 토양전염성 병인 무사마귀병(뿌리혹병)예방을 위해 방제약제비 5천400만원을 이미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배추 등 김장채소 가격의 급등에 따라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배추가격 안정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석 기자 jt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