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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그리스 선주, "농구로 하나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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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TX조선해양(대표 홍경진)이 최근 ‘제 1회 STX조선해양-그리스 선주 친선 농구대회’를 개최해 조선소 현장 밖에서 단합하는 기회를 가졌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3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진해조선소에서 STX조선해양 농구동호회인 ‘포세이돈’과 그리스 선주사 직원 중 정예멤버 구성된 팀 간의 농구경기를 가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장기간 타국에 머무는 그리스 선주들을 배려해 레저 활동을 독려하는 동시에 조선소-선주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날 농구시합에는 STX 임직원 및 선주사 직원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2로 STX조선해양이 아쉽게 패했으나, 양 팀 모두 조선소 현장이 아닌 농구 경기를 통해 함께 땀 흘리며 한국과 그리스간의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시합에 참가한 그리스 아난겔사 소속 타노스 씨는 “장기간 외국 생활을 하면 지치게 마련이지만, 한국인 동료들과 종종 코트에서 함께 뛰면서 외로움을 잊고 타국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 상주하고 있는 선주사 직원은 그리스 선사를 비롯한 총 23개사, 137명이다. 이들은 조선소 현장에서 STX조선해양 임직원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선박 건조 과정을 면밀히 감독하며 높은 품질의 선박이 건조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발주한 선박이 인도될 때까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간 한국에 머무는 선주사 직원들을 위해 종종 축구시합, 체육대회 등을 열었으며, 공식적으로 처음 개최한 이번 친선 농구대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교류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농구대회 개최 이외에도 현장 안팎에서 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선박이 건조되는 동안 조선소 직원과 선주사 직원 간의 단합을 위해 주기적으로 ‘호프데이’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6월에는 그리스 선주사 직원 및 가족들을 STX조선소에 초청해 한국-그리스 간 본선 경기 공동 응원전을 갖고 축제를 열기도 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선박 건조를 위해서는 선주와 조선소 직원 간의 밀접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면서 “이번 농구대회 개최로 활기찬 국민성을 가진 그리스 선주들과 스포츠로 단합하며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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