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뉴질랜드에서 한 청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여자친구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여친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 쇠고랑 찼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청년은 조슈아 사이먼 애슈비(20).
전날 음란물 유포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에게는 살해 위협, 고의적 손상, 절도, 공갈 혐의도 적용됐다.
애슈비와 익명의 여성은 5개월 동안 사귀다 지난 여름 헤어지게 됐다.
애슈비가 전 여자친구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여친의 나체 사진을 올린 것도 그 즈음이다. 여친이 거울 앞에서 알몸으로 찍은 사진이다.
애슈비는 지난 7월 문자메시지로 여친을 “죽여버리겠다”며 위협까지 했다. 그는 여친의 옷 두 벌을 훔쳐 찢어버리고 폭력으로 넘어뜨려 여친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애초 알몸 사진은 여친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만 공개됐다. 하지만 애슈비는 환경을 재설정해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누구든 볼 수 있게 조치했다.
이후 비밀번호까지 아예 바꿔 여친이 사진을 제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이에 담당 판사인 앤드루 베크로프트는 “첨단 기술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며 애슈비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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