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요즘 문화에서 섹스가 먹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 그렇다면 선거 포스터에서도 섹스가 먹힐까.
뉴욕 데일리 뉴스는 폴란드의 팝가수 사라 메이가 이달 하순 치러지는 바르샤바 시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도발적인 비키니 차림으로 모래 위에 누워 있는 포스터를 선보여 화제라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본명은 카타르지나 슈츠웨크.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스스로를 “정직하고 일관되며 야심차고 독립적인” 인물이라고 평한 뒤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메이가 비키니 차림으로 섹시 포즈를 취한 포스터 하단에는 ‘아름다움, 독립성, 유능함’이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강아지를 안고 찍은 다른 포스터에는 ‘정직, 진실함, 비타협’이라는 슬로건이 내걸렸다.
메이는 “난 여기서 유권자들과 함께 살며 이들과 같은 거리를 걷고 같은 가게에서 쇼핑하며 같은 고민거리를 갖고 산다”고 전했다.
그는 동성 친구와 진하게 입맞춤하는 등 튀는 행동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써왔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 지역 주민은 “당선돼봐야 다른 시의원들에게 무시당할 게 뻔하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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