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이 15일 한라공조에 대해 "대주주 비스티온이 이번 마스터 서비스 어그리먼트(Master Service Agreement)와 같은 비용부담 요구를 한라공조 측에 지속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다름 없는 3만원.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주주 비스티온의 비용 부담 요구로 인해 지난 3주간 한라공조의 주가는 약 20% 가량의 조정을 받았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한라공조의 연간 지분법평가이익 규모는 기존 1100억원에서 950억원으로 약 15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대주주 측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 요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비스티온이 한라공조로부터 수익가치 공여를 요구, 최근 20%의 주가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에서 비롯될 추가 지분가치 하락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신규 지급 수수료 반영이 2010 회계연도 한라공조의 연간 EPS에 미치는 영향은 6.7% 수준으로 최근 주가 조정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