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미 FTA 타결이 늦춰지면서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11일 오후 2시39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보다 1000원(0.81%) 떨어진 1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반전했지만 한미 정상이 FTA 타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상승반전했던 현대모비스 역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미 양국 정상은 FTA에 대해 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지만 세부적 사항을 협의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은 그동안 한미 FTA가 최종 타결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혀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서 "경쟁자인 일본 업체들이 미국과의 FTA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주요시장에서 자유 무역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큰 호재"라며 "현재 8%까지 하락한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낮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본 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2.5%의 관세 면제는 과거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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