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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폭탄세일 "북미 TV전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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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를 맞아 삼성전자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TV업체들이 일제히 '폭탄세일'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연말 대목을 노리고 지난 3분기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은 발광다이오드(LED) TV와 3D TV 재고 물량을 대량 처분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업체간 TV 판매 경쟁에 불꽃이 튈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Buy)는 오는 26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40인치 LED TV를 정가(1399.99달러)보다 400달러 싼 999.99달러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200달러 상당의 '티보(TiVo)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와 38.85달러 상당의 3개월 티보 서비스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55인치 LED TV는 2499.99달러에서 1999.99달러로, 60인치 LED TV는 2999.99달러에서 2499.99달러로 각각 500달러씩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미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Amazon)은 삼성전자의 3D TV를 구매할 경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증정하며, 시어스 백화점은 일부제품에 대해 1100달러 가격 할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총 700달러 상당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전용안경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판매된 평판 TV의 물량이 6월 한달 동안 팔린 판매량과 맞먹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이 기간부터 연말까지가 최대의 대목으로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연말 특수를 노리고 LED TV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LG전자의 42인치 LED TV는 베스트바이에서 정가(1399.99달러)보다 400달러 싼 999.97달러에 판매되며,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300달러 상당의 X박스 콘솔게임기와 60달러 상당의 블랙 옵스(Black Ops) 게임 CD가 무료로 제공된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때 생산한 LED TV의 재고물량이 쌓여 있어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면서 "12월26일 박싱데이까지 판매 피크 기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소니는 브라비아 3D TV 가격할인과 더불어 160기가 메모리를 가진 플레이스테이션3과 3D안경을 무료로 증정하며, 파나소닉은 플라즈마패널(PDP)을 채용한 3D고급제품에 대해 블루레이 홈씨어터시스템과 3D안경, 3D영화 타이틀 등 총 1348달러 어치를 제공한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 최대 쇼핑시즌을 맞아 TV업계들이 유통업체와 함께 가격 할인정책을 펴고, 때로는 사양을 다소 낮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업체들의 저가공략이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3DTV는 총 60여만대로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예상된 106만대 가량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 LED TV용 40~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357달러까지 급락해 올 들어 가장 높은 낙폭을 기록했으며, TV용 LCD 패널 가격은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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