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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미리 보는 서울 G20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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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들 공항 계류장 가득..숨막히는 정상회의 막후 협상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0일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고, 앞서 지난 8일부터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한 차관회의가 시작돼 G20 정상회의는 사실상 개막에 들어갔다. 회의 폐막까지 숨가쁜 일정을 미리 들여다 본다.


▲내일 비즈니스 서밋 시작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막을 연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은 지난 8일 10여명이 입국한 것을 비롯 10일 60여명이 입국한다. 전용기를 이용하는 기업도 22개사에 이른다. 이들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전용 출입국 심사대를 거쳐 행사장인 워커힐 호텔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은 9일 오후부터 언론과 인터뷰를 시작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지는 의제들과 연관된 주제들을 두고 의견을 제시한다.

10일 오후 6시부터 리셉션과 환영만찬이 이어지고, 11일 오전부터 비즈니스 서밋 본행사에 들어간다. 본행사에서는 120여명의 기업인들이 무역과 직접투자, 금융안정,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주제로 12개 분과를 나눠 각 기업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기업들의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이들은 비즈니스 서밋이 끝난 후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12~13일 대부분 출국한다.


▲공항 가득 채운 각국 전용기들


G20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의 입국은 오는 10~11일에 몰린다. 10일에는 미국, 러시아 등 12개국 정상이 한국을 찾고, 11일에는 중국, 일본, 독일 등 14개국 정상이 도착한다.


이들 정상은 인천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 정상들이 타고 오는 전용기는 32대에 이른다. 미국, 러시아, 독일 등은 경호 등을 위한 특별차량 14대를 전용기에 싣고 온다.


정상들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할 때에는 일반 여객기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서울로 들어오는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공항에서 이뤄지는 환영행사에서는 레드카펫, 도열병 행사가 생략되는 대신 주요 부처 장·차관급 인사가 영접을 한다.


▲환영만찬으로 공식행사 시작


첫 공식일정인 리셉션과 환영만찬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된다.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의 입장순서는 임기 또는 기관 설립 역사에 따라 정해진다. 역사가 가장 짧은 금융안정위원회(FSB) 마리오 드라기 의장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정상들 가운데 재임기간이 가장 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가장 늦게 도착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 정상들을 직접 영접해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마친후 저녁 만찬을 한다. 메뉴는 양식 코스요리로 준비된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다음날 첫번째 세션에서 다룰 환율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각국 정상들의 회의 전략을 사전에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이 끝나면 정상들은 에쿠스 리무진 의전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정상들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12일 역사적인 정상회의


8시20분,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각국 정상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회원국 20개국은 물론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5개국의 정상들이 회의장에 들어서는 의전행사에만 40분이 소요된다.


9시, 코엑스 3층에 자리잡은 정상회의장에 입장이 끝나면 곧바로 회의에 들어간다. 이미 각국 재무차관들과 셰파들이 밤샘 협상을 통해 '서울 정상회의 선언문'의 기본틀을 만들어놓은 상황이다. 재무차관들과 셰파들은 서울 선언문 초안 작성을 위해 문구 하나하나를 검토하고 조율해, 아침 일찍 각 정상들에 보고를 했다.


정상회의는 오전회의, 업무오찬, 오후회의로 이어진다. 점심식사 중에도 회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오찬은 간단한 양식 코스로 준비된다. 상주 한우, 서해산 넙치, 제주 한라봉, 영덕 대게 등 국산 특산물들이 상에 오른다. 이 대통령의 양 옆으로는 전 의장국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차기 의장국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앉는다.


▲'서울선언' 발표


'서울 선언문'을 발표하기까지 정상들은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과 관련해 최종 조율을 펼친다. 간혹 새로운 의견이 제시되거나 결론이 모아지지 않을 때에는 배석한 셰파들이 회의장 바깥에 다시 모여 협상을 벌인다.


오후 4시 마침내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공식일정은 마무리된다. 일부 정상들은 회의가 끝난후 코엑스에서 따로 양자회담이나 개별 기자브리핑을 갖는다.


오후 6시30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특별만찬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는 물론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기업인, 회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우의를 다진다. 이 대통령이 건배를 제의한 후 사르코지 대통령이 인삿말을 한다. 정상들은 전쟁 같은 회의에서 쌓인 피로를 풀며,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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