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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총리 "엔화 강세는 달러 때문...환시개입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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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2)에 대한 비판에 동참했다.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일본이 엔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움직임에 나선다면 미국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간 총리가 “엔화 가치 상승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QE2로 인한 달러 약세”라면서 “이와 같은 배경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내수 의존형에서 수출 의존형으로 전환하고 싶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와 같은 미국의 정책으로 일본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 총리는 “많은 국가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자국 통화 가치 상승에 직면하고 있지만 일본의 상황은 강한 성장과 견조한 수출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들과는 크게 다르다”면서 “미국은 일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 총리는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재차 개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엔화가 또 다시 급등한다면 (환시개입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10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8일 10월 외환보유액이 1조118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9월 1조1095억달러를 웃도는 것.


블룸버그통신은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유로 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주식 투자에서 수익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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