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강점·약점 포인트는?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강점·약점 포인트는?
AD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42년 만에 시간대를 옮긴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8.1%(전국)로, 동시간대 방영된 SBS '8시 뉴스'(7.9%)와 비교해서 0.2%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선점했다.


다음날 7일 방송에서도 MBC '뉴스데스크'는 9.2%의 시청률을 기록, 8.1%에 머문SBS '8시 뉴스'를 1.1% 포인트 앞섰다.

그동안 MBC '뉴스데스크'는 6-7%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8-9%로 1-2% 상승했다. MBC는 자체적인 시물레이션과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뉴스데스크'의 시간대를 옮기면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는데, 그 예상은 주효했다.


5년 8개월만에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최일구의 활약도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에는 최 앵커의 어록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최 앵커는 2004년 이른바 '쓰레기 만두' 파동 때, 영세한 만두 가게들까지 피해를 입자 "저희들도 저녁 때 만두 시켜먹었습니다"라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경제 위기 당시에 맨홀 뚜껑이 자주 분실되자, 최 앵커는 "(맨홀 뚜껑) 빨리 제자리에 갖다 놓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국회의원들이 법안 심사는 뒷전으로 하고, 제 밥그릇 싸움만 계속하자 "299명 국회의원님들 싸움 그만 하세요. 머슴들이 싸움하면 그 집안 농사 누가 짓습니까"라고 발언했다. 밥통 리콜 당시에는 "빨리 바꾸시고 5만원도 받아가세요"라고 말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중계차를 활용한 뉴스 진행도 신선했다는 평이다. 6일 방송에는 스튜디오, 국회, 대검찰청을 잇는 삼원 생중계로 눈길을 끌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이지선 기자가 멘트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고, 국회에 나가 있는 현완섭 기자에게 마이크가 넘겨지자 "아 어떻게"라고 말해 방송사고를 냈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강점·약점 포인트는?


기획 보도도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6일 방송에서 최 앵커는 전라남도 무안을 찾아 낙지 어민들의 어려움을 들어보고, 직접 낙지도 캐는 모습을 보였다. 7일 방송에는 217일만에 소말리아 해적에게서 풀려난 삼호드림호를 보도하면서, 선원들이 한국으로 입국하기까지의 과정을 지도를 통해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 앵커는 스튜디오에 나온 기자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신입 기상 캐스터인 정혜영과의 대화도 화제가 됐다.


물론, 개선의 여지도 있다.


아이디 SENSEPIL는 "최일구 앵커의 애드리브식의 멘트가 신선하고 좋았다. 그렇지만 너무(애드리브를) 난발해 뉴스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오히려 부담된다. 난발하는 애드리브보다는 갑작스럽게 나오는 신선함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아이디 SONIK87는 "이건 뭐 뉴스인지 예능인지 모르겠다. 장점은 너무 딱딱하지 않는 것이고, 단점은 너무 가벼운 것 같다. 처음이라 그런가? 완급 조절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존의 딱딱한 뉴스에서 탈피해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은 아직도 '뉴스는 뉴스'라고 여기는 것 같다. 그들을 포함해 대중들과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 같다. 대체적으로 '뉴스데스크'는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강점·약점 포인트는?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