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사상최고, 은 30년·원당 29년·구리 28개월·원유 25개월 최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QE)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폭등했다. 유동성 확대로 인한 달러화 약세, 달러화 약세로 인한 실물자산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 모두 예상된 결과였다.
상품시장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금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나머지 귀금속도 모두 연고점을 넘었다. 유가가 지난 5월이후 갇혀있던 박스권을 돌파하고는 단숨에 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철금속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구리는 28개월 최고치를 넘어 어느새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커피는 13년 최고치, 원당은 29년 최고치를 새로 썼고 옥수수와 대두도 2년 최고치를 넘어섰다.
금은 다음주에도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전문가 15명 중 10명(67%)이 금의 상승세를 점쳤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1400달러선을 기준으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수 있다는 점과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은 금 가격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은 2.95% 상승해 1400달러선에 근접했다. 은은 8.89% 급등해 30년 최고치를 넘어섰다. 플래티늄(3.62%)과 팔라듐(6.25%)도 각각 2년, 9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도 무난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49명의 전문가들 중 29명(59%)이 다음주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화 약세 지속, 재고량 감소 등의 현상이 이어지면서 유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연고점을 돌파한 것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6.66% 상승해 25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솔인은 5.86% 올랐고 난방유는 6.57% 뛰었다. 반면 천연가스는 2.5% 떨어졌다.
원당이 폭등해 연고점을 돌파하며 기호상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당은 인도의 수출제한 전망,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 전망에 달러화 약세가 더해져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 3월만기 원당이 우려 9.07% 상승해 29년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월만기 커피도 13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0.84% 올랐다. 코코아는 2.25% 떨어졌다.
비철금속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5.55% 상승해 28개월 최고치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알루미늄은 4.61% 올랐고 아연은 4.33% 상승했다. 니켈은 6.37% 뛰어 비철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납(2.33%)과 주석(3.28%)도 모두 올랐다.
곡물 가격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1월만기 대두는 2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3.88% 상승해 곡물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12월만기 옥수수는 0.99% 상승했고, 밀은 1.6% 뛰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정재우 기자 j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재우 기자 jjw@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