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ㆍ사진)이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을 터뜨렸는데.
해링턴은 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 파5의 14번홀(584야드)에서 240야드를 남겨 놓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대로 홀인시키는 행운을 잡았다.
이 대회가 비록 비공식대회이긴 하지만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일곱번째 더블이글이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오픈 2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선수. 2008년에는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 2연승'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지만 PGA투어 통산 5승, 그것도 메이저 3승에 '플레이오프시리즈' 1승을 수확했을 정도로 큰 대회에 유독 강하다.
해링턴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더해 결국 2타를 더 줄여 3라운드 내내 2언더파씩을 치면서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8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ㆍ14언더파 202타)와는 8타 차. 한가닥 역전 우승의 희망이 남아있는 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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