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둘째날 이븐파 그쳐...몰리나리 여전히 선두 질주, 웨스트우드 1타 차 2위서 '압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노승열은 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ㆍ9언더파 135타)와는 4타 차에 불과해 아직은 우승 경쟁이 가능한 자리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6%로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노승열은 그러나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여 '무빙데이'를 기대하고 있다.
선두권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언더파를 치며 여전히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서 몰리나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 그룹(7언더파 137타)으로 치솟아 '복병'으로 등장했다.
웨스트우드에게는 일단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1위 경쟁 상대들이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반갑다. 나머지 '빅 4' 마틴 카이머(독일) 역시 공동 18위(3언더파 141타)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누구든지 '넘버 1'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다.
한국은 '괴물' 김경태(23)가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공동 18위로 도약했다. 양용은(38)과 최경주(40)는 나란히 공동 33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러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47위(1오버파 14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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