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셋째날 1언더파...몰리나리 사흘 내내 선두, 웨스트우드 1타 차 2위서 '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톱 10'을 유지했다.
노승열은 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1타를 더 줄여 공동 8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잡았다.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ㆍ14언더파 202타)와는 8타 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은 어려운 자리다.
노승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었다.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로 떨어졌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2%로 호조를 보여 그나마 순위를 지켰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권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여전히 몰리나리에 1타 뒤진 2위(13언더파 203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3일째 똑같은 양상이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4타 차 3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에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그러나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를 쳐 공동 17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27위(1언더파 215타),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34위(이븐파 216타)로 '빅4'의 넘버 1 경쟁도 시들해졌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0)가 공동 23위(2언더파 214타)로 다소 순위가 올랐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27위다. 양용은(38)과 '괴물' 김경태(24)는 미켈슨의 공동 34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