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와 관련, "표현이 추가협상이 됐건 부속문서에 대한 협상이 됐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 대해 양보를 위한 재협상, 추가협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금 미국과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단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떳떳하게 공개되지 않고 계속 감추고 숨기는 밀실협상"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됐든,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포섭이 됐든, 분명한 것은 추가적인 양보는 절대 있을 수 없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파병과 관련, "당장 눈앞의 경제적인 이익이나 돈에 국익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구시대적인 낡은 역사에 입각한 국익을 생각하는 것은 결코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파병에 반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김태영 국방장관과 면담 내용을 공개하면서 "군사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호전국가 이미지, 테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당의 당론은 군사파병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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