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유재석이 10월 출연료부터 직접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재석은 지난 10월 MBC SBS KBS 등 각 방송사를 상대로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에 출연료를 직접 지급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법률적인 검토를 벌이던 MBC는 유재석이 소속사와의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출연료부터는 당사자에게 직접 출연료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외부 변호사에게 의뢰해서 법률적인 검토를 끝냈다. 외부 변호사는 유재석과 소속사의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보는게 맞다는 법률적인 소견을 보냈고, 이를 예능국에 통보했다. 최종적으로 예능국에서 지불 요청을 해달라는 요구서가 접수되면 10월 출연분부터 유재석에게 출연료를 직접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와 KBS측도 최근 법률 검토를 마치고, 유재석에게 직접 출연료를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재석 이외에도 강호동 김용만 윤종신 김영철 등 스톰이엔에프(구.초콜릿이앤티에프)에 소속된 연예인들은 출연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스톰이엔에프 측이 유재석과의 계약 해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아서 논란의 불씨는 남았다. 또한, 스톰이엔에프 채권단이 유재석 등을 상대로 가압류한 출연료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
MBC 측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출연료를 지급했다. 현재 스톰이엔에프 채권단에서 유재석 등의 출연료를 가압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MBC에서 해결해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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