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은 가수 데뷔 꼭 20주년이 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인 때부터 난 선을 긋는 가수가 아니라 점을 찍어서 멀리 보면 그게 하나의 선으로 보이는, 그런 가수가 되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며 "그래서 열심히 점을 찍었는데 사람들은 그 점이 똑같다, 변화가 없다고 느꼈던 것같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하지만 가수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자기 색깔을 갖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0년간 나는 내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했고 누가 들어도 '신승훈 색깔'이라는 걸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20년주년 컨셉트는 '뻔뻔한 승훈씨'다"고 웃은 뒤 "이제까지는 기록을 세워도 굳이 밝히지 않았는데 이젠 토크쇼에 나가서도 막 말하고 다닌다. 내 기록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첫 앨범 판매량 14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이후 '보이지 않는 사랑' '날 울리지마' '그후로도 오랫동안' '어느 멋진 날' 등 정규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정규 10집까지 누적 앨범판매량 1700만장, 정규앨범 10장 모두 골든디스크 선정, '보이지 않는 사랑' 14주 연속 지상파 가요순위 1위 등극 등 그는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성큼성큼 걸어가며 모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신승훈은 이와 함께 오는 28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에서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 Show - My Way'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LA 뉴저지 시드니 등 한·미·일·호주의 총 20개 대도시 투어를 통해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함께 20주년 기념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신승훈은 내년 6월 11년만에 찾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통해 투어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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