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가수의 꿈에 다가선 정임(김지영 분)이 생방송 도중 사고를 쳤다.
30일 방송된 39부에서는 가수 데뷔에 도전하는 정임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이어졌다.
정임은 자신을 시샘해온 동료 연습생에 의해 물세례를 받게 된다. 정임을 찾아온 태호(이종혁 분)는 이 사실을 알고 연습생들을 다그친다.
정임의 행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던 태호는 가수 데뷔를 뜯어 말린다. 이에 정임은 “우리는 이제 끝난 사이니까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수많은 연습생들을 제치고 가수가 되려는 정임. 하지만 기획사 대표 현욱(유태준)만은 그를 믿고 방송에 내보내려 한다.
오랜만에 순옥(고두심 분)을 만난 정임은 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순옥은 걱정하면서도 정임을 격려한다.
걱정은 정임의 아버지인 기남(장용)도 마찬가지. 기남은 라디오 방송출연을 위해 집을 나서는 정임에게 “남들 앞에서 그럴싸해 보이고 싶다면 그만두라”며 “가수도 서비스하는 직업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내가 보기엔 네가 울분에 차있기 때문에 성공해서 주목받고 싶은 것 같다”고 말한다.
친아버지에게까지 인정받지 못한 정임은 “한번이라도 반짝 빛나고 죽어보자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며 서운함에 복받혀 눈물을 쏟아낸다.
드디어 스튜디오에 들어선 정임.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음정은 불안하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결국 마이크대를 쓰러뜨리고 휘청거리며 관객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정임은 주변 인물들의 걱정 속에 처음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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