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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챔피언십] 신지애, 안방서 "넘버 1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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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복귀와 상금여왕 굳히기 등 '두 마리 토끼사냥', 최나연은 '대회 2연패' 도전

[하나은행챔피언십] 신지애, 안방서 "넘버 1 탈환~" 신지애(앞줄 맨오른쪽) 등 LPGA하나은행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이 대회 개막에 앞서 공식인터뷰를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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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안방'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29일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넘버 1'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격전의 무대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다. 지난해보다 상금이 10만 달러가 늘어 총상금이 180만 달러에 달하는 '빅 매치'다. 74명이 출전해 '컷 오프'없이 치러진다.


신지애는 지난 24일 끝난 사임다비말레이시아에서 공동 6위로 선전해 세계랭킹을 1계단 끌어올렸다. 이 대회 우승이 곧바로 역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나연(23ㆍSK텔레콤)에게 불과 5만 달러 앞선 상금랭킹 1위도 더욱 굳게 지킬 수 있다. 신지애에게는 '2년 연속 상금여왕'이라는 진기록도 눈앞에 있다.

신지애는 26일 공식인터뷰를 통해 "추위와 바람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벙커나 해저드 등이 많아 일단 스코어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신지애는 이어 "세계랭킹 1위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긴장감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곁들였다.


한국은 '디펜딩챔프' 최나연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7월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준우승 세 차례, 3위 두 차례 등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하는 상승세다. 최나연은 "'디펜딩챔프'라는 부담도 있지만 자신감도 동기 부여도 된다"면서 "국내 팬들에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김인경(22ㆍ하나금융)와 김송희(22ㆍ하이트) 등이 뒤를 받치고 있고,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이번에도 '복병'이다. 홈코스의 이점을 앞세운 '국내파'도 만만치 않다. 시즌 막바지까지 박빙의 '상금여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양수진(19ㆍ넵스), 안신애(20ㆍ비씨카드) 등이 주력부대다.


12명의 국내 선수들이 벌이는 '신데렐라 경쟁'도 관심거리다. 2002년 이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안시현(26ㆍ2003년)과 이지영(25ㆍ2005년), 홍진주(27ㆍ2006년) 등이 'LPGA투어 직행티켓'이라는 엄청난 전리품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경계 대상은 10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크리스티 커(미국)다.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결장해 커로서는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호기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상위 랭커들이 모조리 출전해 물론 우승의 향방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낮 12시부터 3라운드는 1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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