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칼링컵 울버햄프턴과 16강전(4라운드)에서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25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3일 스컨소프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던 박지성은 약 한 달 만에 2호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24일 정규리그 스토크시티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전에서는 잠잠했다.
맨유는 후반 11분 베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분 뒤 조지 엘로코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5분 중앙선 근처에서 단독드리블한 뒤 마케다에게 패스한 박지성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팀에 2-1 리드를 안겨주는 골이었다.
그 뒤 맨유는 케빈 폴레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3-2로 승리했다.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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