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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고용보험 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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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감의 시대..MB 정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이 공감"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6일 서민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돕는 '공감의 정치'를 내걸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고용보험 적용 확대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현재 고용보험은 180일 이상 근무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일해야 이분들이 1년에 180일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120일 정도 근무해도 고용보험이 적용되도록 해야한다"고 고용보험 적용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그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인 얘기지만 대기업은 반대하고 있다"며 "건전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납품단가 연동제는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공감의 시대로 공감은 동정과 달리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것"이라며 "내가 민심대장정을 통해 숱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 것도 바로 공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이 바로 이 공감"이라며 "정말로 서민의 삶에 공감한다면 서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예산을 빼다가 4대강, 아니 대운하에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날 무산된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관련법과 관련, "정부의 통상교섭본부장은 여야가 합의한 SSM 관련법을 반대한다고 말해서 여야합의를 깨뜨렸고, 대통령 시정연설에도 유통법에 대해서는 말했지만, 상생법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며 "여야 합의를 지킬 생각이 없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골목까지 진출해서 생계를 위협받는 구멍가게 주인들의 아픔을 이명박 정부는 알지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어렵게 사는 서민들과의 공감은 이들에게 애초에 개념조차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손학규와 민주당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겠다"며 "민주당은 현장에선 공감으로, 국회에선 정책으로 국민 곁으로 더욱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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