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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명박 대통령 제5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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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오늘로
라디오인터넷연설이
50회를 맞았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2년 넘게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청와대 게시판과
트위터, 그리고 미투데이를 통해
보내주신 질문과 의견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몇 차례 온라인으로
많은 분과의
실시간 만남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가 독수리 타법이라
빠르게 답을 드리지
못하는 데도
이해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조윤길 님은
이런 의견을 올려주었습니다.


“올해 취업 상황 좀
좋게 만들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게
사실입니다.


대통령으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일자리 만들기를
모든 국정의 중심에
두어 왔습니다.


다행히
경제가 나아지면서
금년 들어 8월까지
약 32만개의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직자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숫자상으로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가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마는,
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해졌습니다.


이러한 경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지난주에는
성장과 고용, 복지가 함께 가는
일자리 희망 5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앞으로 2년 안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7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박문수님의 의견인데요,
아마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분 같습니다.


“청년 창업을 위해,
과학기술출연 연구소 석-박사과정 연구원을
미래혁신기술 창업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주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벤처창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미래성장동력은
결국 과학기술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원천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상설 행정위원회로 강화했습니다.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챙기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최재천 님도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능가할 인재,
애플과 구글을 능가할 기업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규모에선 정부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발전의 원동력이자
자유경제의 꽃은
민간의 창의와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와 기업가 정신이 꽃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최현희 주부께서,
"물가가 많이 올라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가는 기본적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지만,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가 철저히 챙겨오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습니다.


또한 일부 중간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 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불공정 사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서울 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김정안 님은
전통시장 주변에
노상 주차를 허용해 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주셨습니다.


추석 때 매출이 20% 올랐다니,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이 조치에 대한 호응이 높아서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러한 제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10월부터
약 140곳의 전통시장에서 시작되었는데,
앞으로 더욱 보완해서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용석 님은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삼키기 어렵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정책에 찬성하는 의견보다는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민의 의견은 소중합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은
정책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정책에는
반드시 이해당사자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도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연 이것이 공정한가?"
자문하면서,
신중하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습니다.


최기우 님은
게시판에 이렇게 올려주셨습니다.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현장에서 뛰어봐라.
공정사회는 공무원들이
눈높이부터 낮추어
섬기는 자세부터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박원종 님도
“반드시 현장 확인 행정을
해 주십시오.
체감하고 싶네요"라고
비슷한 의견 주셨습니다.


정말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저 역시 현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저부터 현장에 자주 가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공직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더 많은 현장체험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장을 챙기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세우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서이정 님은
"G20 정상회의가
ASEM이나 APEC에 비해
얼마나 중요한 회의이기에
온 나라를 뒤집어 놓느냐" 물으셨습니다.


중요한 국제회의가 많습니다만,
G20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최상위 협의체로서,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G20정상회의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G20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의 번영과 안정에 기여하는
세계사의 당당한 주체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서울G20정상회의는
주요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첫 회의이자,
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입니다.


국제사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목표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는
온라인을 통해
유익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온라인 문화가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저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여러분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참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가까이 듣고
저의 진심도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의견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더 자주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약속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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